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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eature No.25 — Format Desk

목소리 · 표시

AI 목소리, 광고에 써도 되나 — 표시·동의·복제 세 갈래

지금까지 소재 이야기는 전부 눈으로 보는 쪽이었다 — 사진, 영상, 규격, 화면 구석의 표기. 그런데 광고는 귀로도 들어온다. 내레이션, 등장인물의 대사, 브랜드 사운드. AI로 만든 목소리를 얹는 순간 표기의 자리가 화면에서 사라진다. 그러면 표시는 어디로 가는가.

검은 테이블에 선 빈티지 리본 마이크 발치에 얼굴이 흐릿한 인화 사진 한 장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
얼굴은 사진에 남고 목소리는 공기에 남는다. 남는 자리가 다르면 표시하는 자리도 달라진다.Photograph — Castera Studi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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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과 영상은 표기를 붙일 자리가 눈에 보인다. 화면 구석, 파일 안, 게시물 첫 줄. 목소리에는 그 구석이 없다. 소리는 흐르고 지나가며, 지나간 뒤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. 그래서 AI 광고에 목소리를 얹을 때는 시각 소재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옮겨 적을 수 없다.

옮겨야 하는 것은 셋이다. 표시를 어디에 두는가, 그 목소리가 누구 것인가, 그 목소리를 다시 만들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.

목소리는 화면에 남지 않는다.
그래서 표시도 귀로 가야 한다.
표시를 귀로 하는 자리

시행령은 표시 방법을 둘로 열어 두었다 —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방법, 그리고 기계가 판독할 수 있는 방법. 갈림길은 뒤쪽에 있다. 기계 판독 방식을 고르면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고, 결과물이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1회 이상 안내 문구·음성 등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조문이 이어 붙인다. 메타데이터를 심어 두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.

작은 무지 스피커 앞에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흰 카드 한 장이 세워져 있다
안내는 소재 안에 있어야 한다. 파일 속성에만 적힌 사실은 재생되는 동안 아무에게도 닿지 않는다.Photograph — Castera Studio

그래서 음성 소재에서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둘 중 하나가 된다. 들리는 식별무늬를 얹거나, 안내 음성을 한 번 넣는 것. 어느 쪽이든 소재를 듣는 사람에게 도달해야 한다는 점은 같다. 표기 실무에서 정리한 원칙이 여기서도 같다 — 표시는 소재에 붙어 다녀야 하고, 소재가 어디로 퍼진 뒤에는 붙일 수 없다. 시각 표기와 다른 점은 자리를 고를 여유가 적다는 것뿐이다. 첫머리에 넣지 않으면 넣을 자리가 없다.

영상에 목소리가 얹히면 표기의 자리가 둘로 늘어난다. 화면 쪽 표시와 소리 쪽 안내는 서로를 대신하지 못한다. 소리를 끄고 보는 사람에게는 화면 표시만 남고, 화면을 보지 않고 듣는 사람에게는 안내 음성만 남기 때문이다. 둘 다 있는 소재가 어느 환경에서도 같은 사실을 전한다.

그 목소리는 누구 것인가

목소리는 얼굴만큼이나 사람을 특정한다. 그래서 정책은 크리에이터가 상업 이용에 필요한 범위에서 대야 할 증빙에 등장 인물의 초상·음성 사용 동의를 나란히 넣어 두었다. AI로 합성했다는 사실이 이 항목을 면제하지 않는다. 실존 인물의 녹음을 재료로 썼다면 동의가 있어야 하고, 도구가 만들어 준 목소리라면 그 도구의 상업 이용 가능 여부와 제3자 자산 라이선스가 목록에 오른다.

흰 종이 위에 얼굴이 흐릿한 인화 사진이 검정 클립에 물려 있고 옆에 뚜껑 열린 만년필이 놓여 있다
동의는 소리로 남지 않는다. 종이에 남고, 나중에 그 종이만이 답한다.Photograph — Castera Studio

광고주 쪽에서 확인할 것은 하나다. 납품물과 함께 그 목록이 오는가. 목록이 없는 목소리는 나중에 「어디서 온 소리냐」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할 수단이 없다. 소재는 이미 집행됐고 파일은 손을 떠났는데, 그 소리의 출처를 아는 사람은 만든 쪽뿐이다. 이 확인은 권리 증명서가 가리키는 계약 스냅샷에 남는다.

다시 만들 권리는 열려 있지 않다

한 번 마음에 든 목소리는 계속 쓰고 싶어진다. 다음 캠페인의 다른 대사를 같은 목소리로 뽑는 것 — 여기서 선이 갈린다. 기본 이용권은 최종 승인된 산출물을 쓰는 권리이고, 얼굴·음성·페르소나의 복제나 디지털 트윈은 처음부터 그 밖에 있다. 인물·얼굴·음성의 변경이나 합성 역시 크리에이터의 추가 승인이 필요한 변경으로 못 박혀 있다.

같은 목소리로 대사 한 줄을 더 뽑는 일은 기술적으로는 몇 분이면 끝난다. 그 쉬움이 오해를 만든다 — 자르기나 압축처럼 승인 없이 되는 기술 편집으로 보이는 것이다. 하지만 규격을 맞추는 일과 새 소리를 만드는 일은 성격이 다르다. 앞은 승인받은 산출물의 모양을 바꾸고, 뒤는 승인받지 않은 산출물을 새로 만든다.

같은 모양의 마이크 두 대가 나란히 서 있고 오른쪽 것만 초점이 나가 번져 있다
복제는 편집이 아니다. 같은 목소리를 한 번 더 만드는 일은 별도 항목으로만 열린다.Photograph — Castera Studio
목소리를 만졌을 때 — 어디까지가 편집인가
하려는 일추가 승인남는 자리
규격에 맞춘 길이 조절·기술 보정필요 없음납품 파일 버전
대사의 주장·맥락을 바꾸는 재편집크리에이터 승인변경 계약
같은 목소리로 새 대사 생성승인 + 별도 이용권계약 스냅샷
음성 복제·디지털 트윈 제작기본 이용권 밖 — 명시적 계약과 적법한 동의 없이는 금지

이 표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값이 붙는 것이 아니라 항목이 새로 생긴다. 그리고 산출물·인물·음성을 AI 학습이나 미세조정 데이터로 쓰는 것, 미성년자의 음성을 복제하는 것은 어느 칸에도 들어가지 않는다. 합의로 열 수 있는 문이 아니라 닫아 둔 문이다.

편집자 주

목소리는 광고에서 가장 늦게 검토되고 가장 먼저 잊힌다. 화면에 없으니 표기 회의에서도 빠지고, 파일 목록에서도 한 줄이다. 우리가 음성을 시각 소재와 같은 무게로 세우는 이유가 그것이다 — 표시할 자리, 동의를 댈 서류, 다시 만들 권리. 세 칸이 비어 있으면 소재는 완성되지 않았다. AI 광고는 카스테라에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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— Castera Editorial